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키우기

기니피그의 감각

by new-info-spring 2026. 3. 14.

기니피그는 시각이나 청각 등 감각에 있어서 특이한 점들이 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먹이를 주려고 채소를 꺼내면 바스락거리는 비닐 소리가 살짝만 들려도 끼잉끼잉 소리를 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기니피그가 어떻게 듣고 느끼는지 기니피그의 감각을 이해하면 기니피그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니피그의 네 가지 감각

 


기니피그는 눈이 얼굴 정면보다는 양쪽 옆면 쪽으로 붙어 있어서 얼굴을 돌리지 않고도 사람보다 더 뒤까지 넓은 면적을 볼 수 있다. 보통 약 340도 정도 널리 사물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추측하건대 야생에서 생활할 때 온순한 초식 동물이다 보니 먹이를 먹으면서도 상위 포식자를 감지해서 피하기 쉽도록 발달한 기능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력 자체는 아주 좋은 편이 아니고, 양쪽의 눈이 양옆에 있기 때문에 보는 영역이 겹치지 않아서 물체의 모양을 세밀하게 인식하기 어렵고, 거리나 높고 낮은 것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케이지 내부를 구성할 때 위로 높은 구조가 있는 케이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구조물이 있는 경우 떨어지기가 쉬우니 대신 폭이 넓은 케이지를 설치하는 것이 기니피그가 활동하기에 더 좋다. 대신 사물의 움직임에는 빠르게 반응해서 낯선 사람이나 움직임이 있을 때는 빠르게 도망쳐서 숨을 수 있고, 어두울 때도 사물을 감지하는 능력이 발달해 있는 편이다.
색상을 구분하는 능력은 제한적으로 발달해 있어서 빨강이나 녹색 정도의 일부 색상을 약간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흐릿하게 어느 정도만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기니피그와 교감을 할 때도 시각에 의존하는 화려한 색상의 장난감은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은 참고하면 좋다.

 


기니피그는 청각이 매우 발달한 편이어서 무리생활할 때는 소리만 들어도 상대가 어떤 기니피그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고주파부터 저주파, 초음파까지 사람보다 훨씬 넓은 음역의 소리를 듣고 구분할 수 있다. 
청각이 많이 발달한 만큼 소리에 예민할 수 있어서 집에서 키울 때 큰 소리가 나면 매우 놀라서 구석으로 도망가거나 겁이 나서 가만히 멈춰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기도 한다.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될 수 있는 한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주인을 알아보는 개체인 경우에는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부르는 이름도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일 말을 걸어 주거나 휘파람 등 일정한 소리나 리듬으로 교감을 하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니피그의 감각
기니피그의 감각


기니피그는 후각도 발달한 편이어서 먹이를 찾아내고 주위 환경을 탐색하는 데에 후각을 많이 이용하며, 냄새를 묻혀서 자신의 구역을 표시하고, 새로운 개체를 만나면 코로 냄새를 맡아서 상대가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별해 낸다고 한다. 간혹 냄새를 잘 맡는 기니피그는 먹을 것을 줄 때 주인의 손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주인을 알아본다고 하기도 하지만 내가 키우던 기니피그는 간식을 주면 코를 찡긋거리며 냄새를 맡기는 하지만 특별히 나를 알아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간식만 주면 어떤 사람이든 반기는 것 같기도 했다.
먹이를 줄 때는 익숙한 냄새가 나는 먹이는 바로 먹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신선하지 않은 먹이는 냄새를 맡아 보고 거부하거나 경계하기도 한다. 이처럼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케이지를 청소할 때도 냄새가 강한 세제를 쓰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 무향이나 자연 성분 세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만약 기존 기니피그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개체를 입양해서 합사하게 된다면 서로의 냄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기니피그는 미각도 상당히 발달해서 사료나 건초의 맛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먹던 사료의 종류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약간의 기간을 두고 조금씩 섞어서 주면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바꿔주어야 한다. 물도 물맛이 이상하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깨끗한 물이 물통에 있을 수 있도록 채워줘야 한다. 기니피그가 비타민을 별도로 섭취해야 하므로 물에 가루형 비타민C를 섞어서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간혹 물맛이 달라지면 먹지 않는 기니피그도 있기 때문에 물 마시는 양을 잘 관찰해야 한다. 

건초나 채소를 먹을 때도 각 개체가 선호하는 종류가 다양할 수 있고, 새로운 맛을 거부할 수 있으니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이것저것 반복적으로 주면서 테스트를 해 보고 기니피그의 반응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아주 달거나 맛이 쓴 먹이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기니피그의 수염

 


기니피그는 얼굴의 뺨과 코 옆, 눈 위 등에 여러 가닥의 수염이 나 있는데 이 수염은 보기에 귀엽기도 하지만 단순히 외양상 귀여운 것이 아니라 중요한 감각기관이어서 기니피그는 이 수염을 이용해서 물건의 모양을 알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시력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대신 대체 기관이 발달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염에는 아주 예민한 감각세포가 자리 잡고 있어서 사람의 촉각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환경이 바뀌었을 경우 기니피그는 수염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환경을 파악할 수 있고, 어두울 때도 수염이 거리나 방향을 감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기니피그를 기를 때는 수염이 너무 길거나 엉켰다고 해서 자르거나 뽑아 주면 안 된다. 미용을 위해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 경우에는 기니피그가 스트레스받거나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니피그는 똑똑한가?

 


기니피그를 키워보면 주인을 알아보는 개체가 많지 않고, 배변 훈련도 그리 쉽지 않아서 지능이 많이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몸 크기에 비해서는 똑똑한 편이기도 하다. 만약 가정에서 키우는 기니피그가 주인을 알아보는 경우라면 아마도 행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인을 알아보는 개체들은 주인의 얼굴을 안다기보다는 주인에게서 나는 냄새나 소리를 통해 아는 것으로 보이며, 주인이 아닌 낯선 사람이 케이지 근처에 다가오면 은신처 안에 숨어 버리거나 구석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외에는 먹이를 줄 때 먹이에서 나는 향이나 봉투에서 나는 소리를 통해서 어떤 먹이인지 구분해서 반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기니피그는 원래 야생에서는 무리 생활을 하던 동물로 사회적인 유대감 형성 능력이 있고, 여러 가지 소리를 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며, 어느 정도 상황에 따른 판단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보면 햄스터보다는 더 지능이 뛰어난 수준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소리를 통해서나 먹이 주는 훈련을 통해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도 잘 느낄 수 있다.

'반려동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니피그의 특성  (0) 2026.03.13
기니피그 돌보기  (0) 2026.03.12
기니피그 입양 준비  (0) 2026.03.11
기니피그의 특징  (0) 2026.03.10
기니피그 키우기  (0) 2026.03.09
기니피그를 키우기 시작한 날  (0)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