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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기

기니피그의 특성

by new-info-spring 2026. 3. 13.

기니피그는 키우기에 많이 어려운 동물은 아니지만 다른 애완동물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부분들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에 내가 키우는 기니피그의 성격은 어떤지 잘 관찰해 보면 특징을 파악할 수 있고 크게 힘들지 않게 기를 수 있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기니피그

 

야생에서 살 때 기니피그는 여러 마리가 작은 무리를 지어서 생활한다고 하며,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와 생활하면서 수컷 새끼를 낳게 되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무리 밖으로 쫓아내서 독립하게 한다. 집에서 애완동물로 기를 때는 수컷 두 마리만 길러도 잘 지내기는 해서 보통 2마리만 키울 때는 수컷 두 마리를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수컷이 두 마리 이상일 때 암컷을 한 케이지 안에 넣는다면 수컷끼리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케이지를 분리해야 한다. 무리 생활을 하던 동물이어서 여러 마리일 때는 그 안에서 서열이 생기고, 여러 가지 다른 소리를 내서 서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 무리를 지어서 살던 동물이기 때문에 처음 입양할 때 가능하다면 새끼 2마리를 한 번에 입양하기를 권장하는데 1마리를 키울 때보다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키우던 기니피그도 처음에 2마리를 키우다가 얼마 후에 1마리가 금방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나머지 한 마리가 며칠간은 굉장히 기운이 없어 보여서 걱정도 하고, 건강 상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분위기를 바꿔 주기 위해 건초 통, 물통, 은신처 등의 위치를 바꿔서 케이지 안 환경을 바꿔 주니 며칠 후에는 다행히 기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1마리만 있을 때는 평소에도 외로움을 덜 타도록 키우는 사람이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한다.

만약 수컷을 기르게 된다면 강아지처럼 냄새로 자기의 구역을 표시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케이지에서 더 냄새가 많이 나게 된다. 기니피그는 소변을 누거나 엉덩이를 여기저기 문질러서 냄새를 묻히고 영역을 표시하는 습성이 있다.

 

기니피그의 특성
기니피그의 특성

 

기니피그의 주식

 

기니피그를 키워보면 시도 때도 없이 먹는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낮이나 밤이나 소리가 나서 보면 사각거리며 건초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신에 먹는 양은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건초나 사료를 많이 줘도 적당히 나눠서 자주 먹으므로 매일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비교적 온순한 편이어서 2마리 이상을 키우더라도 사료 때문에 서로 싸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먹을 때 깨끗이 먹거나 흘린 것을 잘 주워 먹지는 않기 때문에 바닥 위에 여기저기 흘리게 되고, 그 위에 소변이나 대변을 누는 모습도 보게 되서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깜짝 놀라기도 했다.

 

기니피그의 주식은 건초인데 먹는 양의 70~80%를 차지하며 건초도 알팔파나 티모시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내가 키우는 기니피그의 나이에 맞는 깨끗한 건초를 항상 떨어지지 않게 공급해야 하고 건초 외에도 사료와 채소, 과일을 줘서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사료는 기니피그 전용 펠렛으로 일반적인 펠렛은 비타민C 강화 제품이 많고, 건초에는 부족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또한 기니피그는 비타민C를 몸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 섭취를 위해서 매일 채소나 과일을 반드시 줘야 하는데 기니피그마다 좋아하는 채소나 과일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치커리, 청경채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줘 보고, 내가 키우는 기니피그가 어떤 종류를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집에서 키우던 기니피그는 치커리나 당근을 좋아했고, 전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좀 단단한 종류의 이갈이용 말린 과일은 거의 먹지를 않는 편이었다. 양상추나 감자, 양파 등은 기니피그에게는 맞지 않으니 공급하면 안 된다.

 

케이지 안에는 소동물용 물통을 비치해 놓고 기니피그가 항상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오염되지 않게 깨끗이 관리해 주어야 한다. 매일 신선한 물로 교체해 주면서 물 마시는 양이 일정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니피그 사육의 적정 온도

 

기니피그는 온도에 매우 민감한 동물로 추위나 더위에 약한 편이어서 기니피그를 가정에서 키울 때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니피그에게 적당한 온도는 18~23도 정도이고, 이 범위를 넘어서면 움직임이 좀 줄어들고 물을 더 많이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암컷 기니피그가 임신한 상태라면 적정 온도보다 높으면 일사병에 잘 걸리고, 온도가 많이 내려가면 얼어 죽기 쉽기 때문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실내에 케이지를 두었을 때는 실내 온도가 급변하지 않도록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습도도 적당히 맞춰 주어야 한다. 너무 덥거나 춥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생활하게 한다면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니피그의 배설물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간혹 베란다에 케이지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베란다는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적당한 환경이 아니므로 대신에 실내에 케이지를 두고 청소를 오전 오후로 나누어 자주 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니피그의 털갈이와 배변

 

개나 고양이를 기를 때 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기니피그도 1년 내내 털갈이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기니피그를 키울 때 털갈이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털이 많이 빠져서 케이지 밖으로까지 날리기도 하고 기니피그를 안을 때는 입고 있는 옷에 빠진 털들이 엄청나게 묻어난다.

기니피그는 항상 털이 빠지는 동물이고 스트레스받거나 기생충 등 감염이 있을 때는 평소보다 털이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평상시에 잘 관찰하다가 털 빠짐이 더 심해진다거나 특정 부위만 털이 더 많이 빠지는 것 같을 때는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대변이든 소변이든 기니피그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먹는 만큼 배변량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기니피그는 대변을 볼 때는 케이지 안에 아무 데나 보는 경우가 많고 양이 많아서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씩 배변을 치워 주더라도 항상 케이지 안에 대변이 있어서 키우는 사람이 그냥 적응할 수밖에 없다.  대변은 약간 단단하고 길쭉한 원통 모양으로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다. 대변은 냄새는 별로 나지 않고 습기가 많이 없어서 치우기가 쉽다. 기니피그의 대변이 흐물흐물하게 물기가 있게 나오거나 평소와 달리 악취가 난다면 맞지 않는 사료를 먹었거나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변과는 달리 소변을 눌 때는 케이지의 구석에 보는 편이지만 개체에 따라서는 이쪽저쪽 여러 군데에 누는 경우도 있다. 기니피그가 건강한 상태라면 맑고 투명하거나 살짝 노란빛을 띠는 소변을 누는데 소변은 대변보다 암모니아 냄새가 강하게 나고, 하루에도 여러 번 소변을 보기 때문에 케이지 바닥의 베딩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실내에 냄새가 배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베딩 교체를 할 때 소변 자국을 확인해서 평소와 색이 다르거나 특히 붉은 빛을 띠는 경우에는 병원에 문의해 보아야 한다.

 

 

 

위 사항들 외에도 기니피그는 밤이나 낮 특정 시간대에 자는 게 아니라 잠깐 잠깐씩 자고 다시 일어나서 활동하는데 자는 시간만 계산해 보면 하루 중에 거의 4~5시간 정도만 자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깨어 있을 때는 먹지 않으면 스스로 털 손질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앞발을 모아서 털 손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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