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 용기와 절제 바르게 사는 용기맹자는 올바른 도리, 즉 의를 버려야 한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했는데 그의 저서에는 물고기도 내가 먹고 싶고, 곰 발바닥 요리도 욕심이 나지만 이 둘을 모두 가질 수 없다면 당연히 물고기는 포기하고 곰 발바닥 요리를 택할 것이고, 삶도 내가 바라는 것이고 의도 내가 역시 바라는 것이지만 이 둘을 함께 취할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택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있다.의와 목숨을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둘 중에 하나만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되면 자신의 생명보다는 의를 취하겠다는 말이다. 물론 성인의 경지에 오른 맹자가 한 말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인 우리는 뜻은 이해하지만 그런 상황이 닥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맹자도 역시 함부로 목숨을 버리는.. 2025. 6. 2. 생활 속에서의 실천 일상의 일논어에는 공자의 제자인 자하와 자유가 서로 논쟁하는 고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자유는 자하의 제자들은 물을 뿌리고 비질하는 일이나 손님을 응대하는 일, 나아가고 물러나는 예절은 잘하지만 그런 것들은 말단이고, 근본적인 것을 따져 보면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으니 어찌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자하는 이를 듣고 군자의 도에서 어느 것을 먼저 전하고 어느 것을 뒤에 미루고 게을리하겠는가? 이를 풀과 나무에 비유하자면 종류에 따라 가르침을 달리 하는 것이다. 군자의 도에서 어느 것을 함부로 하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갖추고 있는 것은 오직 성인 뿐이라고 말했다.자유는 자하가 너무 기초적인 일에 치우쳐서 정작 높은 차원의 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지 않는 것을 탓하며 그래서야 언제 수양과 학문의 진전이.. 2025. 6. 2. 예술을 통한 배움 음악과 시와 예절음악과 시는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예술이다. 예는 사람 간에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덕목이다. 이 셋을 묶어서 공자는 개인의 수양을 위한 가장 소중한 도구들이라고 말했다. 사람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덕목인 인의예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음악과 시 그리고 예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자가 보기에 시의 주된 목적은 감정을 순화하는 데에 있었는데 이는 시를 짓는 사람뿐만 아니라 시를 감상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내용이다. 시인은 자신의 뜻을 담아 시를 짓고 그 시를 듣거나 읽는 사람은 시를 통해서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시 공부의 이점또한 시에는 옳고 그름을 분간하게 하는 정서가 있는데 주자는 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의 성정에는 원래 바름과.. 2025. 6. 1. 배움의 실천 다산은 이인영이라는 젊은이가 찾아와서 문장학을 배우고자 하자 진정한 배움의 의미와 그 순서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그 젊은이는 많은 지식과 탁월한 글 쓰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영민한 젋은이였음에도 진정한 바른 뜻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큰 생각은 없었고 다산에게 오직 좋은 글만 쓸 수 있다면 세상을 버려도 좋다고까지 말을 했다. 이렇게 극단으로 치우치는 청년에게는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까 생각한 다산은 이렇게 가르쳤다. 다산의 가르침문장이란 무엇인가? 지식이 안으로 쌓여 그 아름다움과 멋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몸에 윤기가 흐르고, 술을 마시면 얼굴에 홍조가 피어나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어찌 갑자기 이를 이룰 수 있겠는가? 중화의 덕을 쌓아 마음을 기르고, 효우의 .. 2025. 5. 31. 일상이 배움의 스승 배움의 방법제나라의 명재상이었던 관자의 저서에는 아래의 글이 있다. 얼굴빛이 안정되어 있으면 마음도 경건해지므로 배우는 사람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스스로 옷매무새를 항상 단정하게 해라. 아침저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하므로 마음은 작게 하고 공경하는 태도를 지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한결같이 유지하면서 조금도 나태해지지 않는 것을 배움의 방법이라고 한다. 이는 배움을 제대로 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겉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수신과 정심대학에는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는데 이를 일러서 수신이라고 하니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라는 글귀가 실려 있다. 이는 마음과 몸의 연관성을 말해주는 구절로서 여기에.. 2025. 5. 30. 스스로를 닦는 노력 관자의 저서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인 관자는 나라를 잘 다스려서 제나라 환공을 춘추오패의 하나로 만들었는데 관자의 이름을 빌려 쓴 책인 관자에서는 경제, 군사, 사회, 교육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관자는 나라를 운영하는 데에 인재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해서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도 책 안에 많이 다루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1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10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일생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이 없다는 교육에 대해 잘 알려져 있는 글귀도 이 책에 실려 있는 글이다. 그 스스로가 뛰어난 인재로서 제나라가 부흥하도록 이끌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인재의 중요성과 올바른 교육에 대해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5. 5. 29. 이전 1 2 3 4 다음